
나는 내가 정의한다
제목의 표지에 가장 크고 색으로 강조까지 해놓은 개인주의. 단체생활을 중시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 개인주의를 두려워하는, 기피하는, 배척하는 성향이 있다.
튀는 한 명 보다는 단결된 모두.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모두 잘라내가면서까지 이걸 만들어 내는 게 과연 그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까?
단지 개인주의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기존의 문화에 대한 이런 회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사실 이 책에서는 이런 개인주의 뿐 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개인'주의를 지향한다.
남이 어떻게 되든 나만 잘 되면 되는 개인주의 보다는 온전한 자신이 유지되면서 다른 사람의 개성까지도 존중해줄 수 있는, 그것을 위한 개인주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말에 너무 휘둘리거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등 자신을 깎아가며 가면을 쓰고 지내는 사람들에겐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사소한 물건을 살 때도 리뷰를 보고 사듯, 실제로 그 일을 겪고 벗어나 본 적 있는 사람의 경험을 얘기해주는 것 만큼 큰 도움은 없으니까.
✔ 내가 왜 이 책을 쓰려고 했는지부터 생각해봤다. 벗어나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괴로워하는 나에게로부터, 그리고 그럴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여리고 나약한 과거의 나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오고 싶었다. 그리고 이젠 누구도 나를 얽어맬 수 없다고 선포하고 싶었다.
✔ 이를 악물어야 하는 처절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잔혹한 세상은 내가 극복할 수 없는 것까지 잣대로 들이밀며 나를 평가했다. 그걸 극복하려면 세상이 원하는 것을 가진 사람보다 나의 능력을 몇 곱절 이상 키워놔야 했다. 하지민 밍할 세상은 나에게 왜 이렇게 원하는 게 많단 말인가?
✔ 왜 부모님들은 아이의 미래에 대해 '잘되라고'는 주문하면서 '행복하라고'는 주문을 하지 않는 것인가? 잘되면 행복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일까?
✔ 행복은 남보다 잘나서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다. 자기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하는 감정이다. 그것이 타인이나 세상의 통념으로 남들보다 우월해서 얻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 나는 나만의 기준으로 열심히 내 삶을 채워 가고 있다. 그들이 이러쿵 저러쿵 나에 대해 평가하고 가치를 하락시킬 권리는 없다. 나는 내가 정의한다.
✔ "모든 사람한테 다 좋은 사람은 없어. 그냥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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