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작은 선의라도 그것을 베푼 사람뿐 아니라 도움을 받은 사람과 그 모습을 지켜본 사람까지 모두 옥시토신을 맛본다
리더는 보통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관리자'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속에서 함께 이끌고 나가는 모습을 떠올린다. 분명 책임과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남들과 똑같은, 또는 그 이상의 노력을 하는 모습이다.
책에서는 이런 리더의 실제 훌륭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런 모습들에서 배울 수 있는 사실들을 모조리 뽑아내어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런 리더의 모습을 보일때 일어나는 호르몬 작용들에 대한 분석으로 '이런 일을 하면 이런 효과가 생긴다!' 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효과가 일어나는 매커니즘까지 모두 꿰뚫을 수 있어 자신의 방식대로 가공하여 활용하기 더 쉽도록 해준다.
도대체 어떤 리더쉽 책에서 엔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등의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자세히 이야기할까? 이 책의 저자는 일단 학창시절에 과학변태였던 게 분명하다. 설명에서 진짜 애정서린 광기를 느꼈다.
새로이 알게 된 부분은, 내가 리더쉽을 백날 노력해서 발전시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리더이기에 다른사람들과의 신뢰와 같은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 아무 쓸모도 없다는 것이다.
남들을 이끄는 법에 대해 알기 이전에 남들과 친해지는 법을 먼저 알자.
아. 반복되는 내용이나 예시가 조금 과하게 많은 느낌이 없잖아 있어 약간 피곤했다. 책 두께 약간 줄였으면 좋았을듯.
✔ "스파르타 전사들은 투구나 흉갑을 잃어버린 일로는 처벌받지 않았다. 하지만 방패를 잃어버리면 시민권을 박탈당하는 형벌을 받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투구와 흉갑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장비지만 방패는 전열 전체를 보호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 조직에 안전망이 없으면 냉소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조직원들은 피해망상에 시달린다. 안전망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외부 위험을 피하는 데 시간과 에나지를 모두 투자하기 위해서다.
✔ 원래 인류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졌지만 뛰어난 협동 정신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해 환경을 입맛에 맞게 바꾸는 수준에 이르렀다.
✔ 한번 생각해보라. 당신의 가족이 비행기를 타는데 조종사나 항공 관제사가 무슨 일이 있어도 규정집에 나온 대로만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놓이겠는가?
[이 글은 세계사출판사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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