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미니즘, 성인지 감수성, 공감 능력, 젠더 갈등, 성범죄, 미투 운동, 펜스룰, 탈코르셋, 낙태와 이것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페미니스트들과 여성혐오주의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휘말린 새우같은 사람들.
이정도면 최근 가장 머리 아프고 감정적으로 큰 피로감을 준 논쟁거리들을 다 모아놓은 것 같다. 이로 인해 남성과 여성간의 거리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멀어지게 되었고 평생, 혹은 인생의 일부분을 함께 할 동반자 후보들을 잠재적 가해자들과 언제 고소할 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런 젠더갈등을 해결하진 못하지만, 이 거센 물살에 휩쓸리는 '남성'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정신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 이론과 실전 모든 방면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지금의 많은 남성들은 상품성을 위해 거세당한 소들과 다를 것이 없다. 이런 붉은 빛의 진열장에 올려져 있는 고깃덩어리가 아니라 온전한 자신의 삶을 위하여 이 책은 더더욱 필수적이다.
지금의 사회에 사실상 진리로 깔려져 있는 사상을 까뒤집어 속내를 비추는 책이기에 거부감이 적지 않을 것이다. 원래 사람은 자신을 공격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믿는 것을 공격할 때 더욱 고통스러워하고 방어적으로 되기 때문이니까. 그렇기에 더욱 거짓되고 왜곡된 믿음을 고쳐 나가야 한다. 자기가 최소한 색안경을 끼고 있는 줄은 알아야 그걸 벗든 그것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과가 검은색이라는 둥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목적은 남여관계에 있어서 여자들의 입지를 다시 남자들에게 뺏아오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남자로써 있게 만들어 남자들과 여자들 서로에게 선순환을 반복할 수 있는 구조를 다시 '재건'하는 것이다.
📝 메모
✔ 이 책의 목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인생 계획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 운명적 사랑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허무주의가 아니다. 오히려 진실로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 조건이다.
✔ 여자는 남자의 미래를 꿈꾸고, 남자는 여자의 현재를 탐한다.
✔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 남자들 스스로 여자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남자들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 것을 명예, 의무, 용기라는 말로 합리화하고 치하한다. 결국 우리 사회에서 남자가 제대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해야 하고 아니면 겁쟁이나 배신자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 세상일이 더 편해지고 나아지기를 바라지 말고 당신 자신이 더 나아지도록 힘써라.
✔ 남자가 자신의 욕구를 희생하면서 관계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을 여자가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선례가 생기면 여자는 점점 더 남자를 가볍게 여기게 되고 남자는 결국 여자의 동정심에 구걸하는 신세가 된다.
✔ 핵심은 경험을 통해 여자를 이해하고 남녀가 서로에게서 최선의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여자의 하이퍼가미 본능은 노예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야망과 열정에 충실한 남자를 원한다.
✔ 남녀관계에서 '정직함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격언은 적용되지 않는다.
✔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전전긍긍하는 시간에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전략이다.
✔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 우뚝 설 수 있을 때 사람들이 주위에 모여드는 법이다.
✔ 무엇이든지 일단 서약을 하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 우리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주어진 잠재력을 실현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 인생에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낮은 목표를 달성하고 만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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