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기획 책 서평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것이 절대로 나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기획'은 상당히 낮설다. 부담스럽고 숨이 턱 막힌다.
회사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며 계획을 세우고 변수를 계산하는, 장엄하고 어려운 항해가 떠오른다.


하지만 기획은 그렇게까지 무시무시한게 아니라는걸 책은 말한다. 기획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본 '계획'의 비즈니스 버전이다. 개인이나 기업의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달성했을 때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 그것이 기획이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기획의 결과물이자 계속 진행중인 것들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거창한게 아니다. 사회생활을 한다면 누구나 하게 되는 것이 기획이다. 그리고 낮설고 어려워하는 우리도 이미 수많은 기획을 경험한 기획자들이다.


책의 초반부에는 기획서 작성의 주의사항, 실무에서 써먹는 PPT 디자인 팁, 바람직한 PT, 발표방법에 대해 다루는데 이것들은 회사생활은 물론이고 대학생들 또한 과제를 할 때 PPT를 만들고 발표를 하는 일이 잦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수익을 만드는 방법과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잘 굴려나가 완벽한 은퇴를 하기 위한 방법까지 아우르는 현대인 삶의 A-Z를 모두 다룬다.


보통 평생을 바칠 곳으로 여기는 회사를 돈을 받으며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여기는 부분과 매출이 떨어지더라도 의도적으로 가격을 올려 상품의,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시키거나 더 높이는 사고방식은 직접 비스니스의 전쟁터에 나서지 않는다면 배울 수 없는 부분들이었다.


이직을 연봉을 더 주는 곳으로 가서 금전적 보상만을 더 얻어내는 것 뿐 만 아니라 이전에 하던 일과 최대한 연관이 적은 곳으로 옮겨감으로써 새로운 실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자신의 능력치까지 향상시키는, 그야말로 뽑아먹을 수 있는건 모조리 뽑아먹는 자기계발. 그 자기계발을 통해 만든 능력들을 합치고, 재가공하여 회사의 부품으로써 일만 하지 않고 '나'라는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업까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주의사항과 동기부여.. 새로운 일의 시작부터 유지하며 발전시키기까지 이 책 한권이면 모두 해결이다.


하나하나의 주제들도 쪼갠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여러권의 책들이 만들어졌을텐데 이렇게 한권에 때려넣어주시다니 독자의 입장으로썬 노다지가 따로 없다.


실무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기획에 대한 질좋은 지식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한 책이지만 거기에 삶을 더 윤택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나의 가치를 더욱 빛낼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특정 분야에 한정되는 책이 아니라, 현대인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생각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
✔ 비즈니스에서의 기획은 반드시 '문서'라는 형태를 거쳐야 하고, '실체가 구현'되어야 하며, 그것이 '매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 PT에는 지금길이 없습니다. 계속 반복해 이야기하지만, 발표자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본질을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조금 바쁘고 힘들더라도 PT담당자가 프로젝트 전반을 리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기획에 중요한 먹이 2가지는 바로 '팬'과 '매출'입니다. 다시 말해 당신의 기획을 반기는 주체가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매출이 발생해야 합니다.



✔ 워라밸의 올바른 정의는 '남이 시키는 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내 일을 하면서 푸는 것'입니다.



✔ 흥미 있는 것이라면, 현재 종사하고 있는 업계와 전혀 관련이 없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꼭 습득하세요. 그 스킬이 당신의 미래가치를 100점 만점을 넘어 한계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겁니다.



✔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그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돈을 주고 사는 것. 이게 수요와 공급이며 비즈니스의 단순한 원리입니다.



✔ 아무리 노력해도 대기업의 품질 대비 가격을 이길 수 는 없으므로 절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