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연이어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놀라움과 이 기술이 가져다 줄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의 연속이었다.
세포 배양육은 '채취한 세포를 키워서 소비할 수 있는 형태의 고기로 키워낸 것' 이었는데 이 배양육의 기술력이 벌써 이렇게까지 발전한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쩌면 마트에서 배양육을 만나게 되는 일이 정말 수 년 안에 이뤄질지도 모르겠다.
배양육은 '환경과 동물에 이로운' 새로운 육류 공급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사고를 거쳐보니 어마어마한 잠재가치가 있었다.
우선 배양육은 철저하게 위생이 갖춰진 설비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생충 걱정이 없다]. 날로 먹는 회 종류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건 정말 어마어마한 이점이다! 생선회를 기생충을 경계하여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의 걱정을 모조리 날려준다.
그리고 원하는 부위의 고기만를 재현할 수 있기에 희소성이 높아 비싼 부위를 양산하여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도 있다. 소고기의 안심이나 토시살, 참치의 대뱃살을 가격걱정없이 배터지도록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뿐만 아니라 세포배양육은 동물을 해치지 않은 고기로써 해당 동물을 신성시여겨 소비하지 않는 종교인들에게도 소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다. 절대적으로 넘볼 수 없던 사람들까지도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단 이야기이다!
이 외에도 많은 가능성들과 배양육 시장의 안정성이 잘 드러나있어 이 책은 새로운 혁명의 물결에 한발 먼저 올라탈 수 있도록 알짜배기 정보를 설득력있는 보조자료와 함께 내어준다.
육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혁명의 씨앗이 더 빠르고 건강히 싹틔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의 양분을 주었음 한다.
📝메모
✔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배양육 시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위험성도 크다. 만약 실패한다면 기후위기를 벗어날 유망한 해결책 하나가 완전히 무산되는 셈이다. 그러나 만약 성공을 거둔다면 혁명의 시작일 수 있다.
✔ 저스트의 과학자들은 닭 깃털의 뾰족한 끝에서 채취한 특정 세포를 오직 깃털 조직만이 아니라 근육조직이나 지방조직으로도 나누고 증식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 만약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값싸고 품질이 좋으면서 확실한 달걀 제품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 투자자와 비건 활동가 모두 세포배양육과 다른 고기 대체품 개발이 마치 시간 싸움인 것처럼 이야기하곤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 모두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
✔ 같은 면적의 토지나 더 작은 면적에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소의 2배, 돼지의 3배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기계화한 농장에 동물을 더 많이 욱여넣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 일의 진척은 세심한 사전 준비보다는 절실한 필요로 이뤄진다.
✔ "어떤 음식이든 영양분을 제공하는 기능에만 중점을 둔 이야기는 매우 지루합니다. 이를 최고로 잘 표현한 말이 '섹스는 단지 아기를 만드는 방법일 뿐'이라는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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